마그나카르타2 유저 간담회 갔다왔음

사람이 살다보면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할려 해도 피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그게 나에게 있어선 소프트맥스랄까-_-;;;

하여간 어찌하다보니 마그나카르타2 유저 간담회를 다녀왔음. 행사 시작은 3시부터였는데 약간 늦긴 했지만 우리나라 행사들이 다 그렇듯 조금 있다가 시작했기 떄문에 행사 시작부터 모든 것을 다 볼 수 있었다.



[행사장 내의 모습. 간담회 치곤 참석자들 나이가 다 있어 보임]



행사 진행은 주인공인 주토 역을 맡은 성우 신용우씨가 진행하였다.

첫 순서는 최연규 개발이사의 코멘트. 내용을 정리하면

1. 처음으로 한 HD 개발환경이어서 적응하는데 상당히 어려웠음
2. 이번의 목표는 보통게임을 만든다는 것. 일 시작한지 16년만에 드디어 보통게임을 만든것 같음. 다음엔 한발 더 나아가서 좋은 게임을 만들겠음.

다음엔 4시까지 자유시간. 제공하는 샌드위치를 먹고 게임을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예상외로 게임 퀄리티가 괜찮았는데 역대 소맥 게임중에서 가장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같은 언리얼 엔진을 썼던 스퀘어에닉스의 라스트 렘넌트보다도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음(하긴 라스트 렘넌트의 퀄리티가 좀 떨어져야지)

[MS에서 주관하는 행사답게 샌드위치 퀄리티도 상당했음]


4시부터 행사 다시 시작. 처음엔 주요 개발진과 주인공 성우를 맡은 신용우씨와 이명선씨가 나와서 인사를 하고 마그나카르타2 라이트노벨의 작가분의 인사가 있었음. 참고로 마그나카르타2 라이트노벨은 게임에 등장하는 공중전함 라 스트라다와 스트라스에 관한 이야기로 게임상에서 약 천년전을 배경으로 하는 외전적 내용이다.

1. DLC
2가지 제공 예정. 하나는 라이브드라마로 게임의 외전적 내용을 다루고 있음. 또다른 하나는 무기로 마카2릐 캐릭터들은 전투시 두개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데 각 스타일별로 하나씩 등장시킬 예정이라고 함.

2. 게임성
첫 플레이시엔 약 40시간, 모든 퀘스트를 완료하면 약 50시간 정도로 예상. 등장하는 퀘스트는 100개 조금 넘음. 도전과제로는 스타일별 스킬 획득및 강화, 무기 획등 등등으로 1회차에 모두 다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3. 제작상 어려움
ⅰ. HD 개발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는 것이 힘들었음.
ⅱ. 일본과의 협의를 통해 개발하는데 양국간의 정서적 차이가 있어 그 중간점을 찾기가 어려웠음(ex:스토리, 시스템등)

4. 그래픽
ⅰ. 배경과 캐릭터간의 어울림이 어색하다는 의견 - 캐릭터별로 강조되는 색깔이 있음. 그로 인하여 움직일때 캐릭터의 주목성이 높아짐. 이것은 고의적으로 갭을 만든 것임
ⅱ. 배경 필터에서 그린, 레드 필터가 강하다는 의견 - TV와 개발할때의 모니터의 색감 차이때문에 그런 듯.

5. 드라마시디
일본에서 발매 예정. 국내에 대해선 말이 없었음.

6. 성우
ⅰ. 이명선(제피役) - 제피는 내성적이고 공주이며 심적인 동요가 많지만 밖으로 표출하지 않는 캐릭터. 절제된 것을 많이 필요로 해서 연기하기 어려웠음. 하지만 어려운 만큼 연기자가 성장할 수 있었고 기존의 캐릭터와 차별된 점이 좋았음. 또한 오랜만에 감정을 가지고 한 긴 시나리오여서 좋았음.
ⅱ. 신용우(주토役) - 일단 섭외 전화왔을때 좋았음. 개인적으로 게임을 좋아함. 주토는 철이 없는 캐릭터지만 스토리적으로 성장을 함. 단편적이지 않고 입체적인 캐릭터이지만 자세한 것은 게임 스토리적 요소라서 말하기 힘듬. 밤새고 녹음하고 새벽에도 더 녹음하고 싶어서 PD와 엔지니어를 괴롭혀서 미안하다고. 어둠의 루트로 하는 사람도 많지만 방송에 닥본사가 있듯이 마카2도 닥필구를 해주기 바람.

7. 스토리
ⅰ A4로 환산한 대본량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음성 녹음 분량이 10시간 반 정도. 파일로 하면 7400여개.
ⅱ. 한국과 일본의 센스 차이로 인해 고생이 많았음
ⅲ. 세계관은 동양적 문화를 바탕으로 서양적인 요소를 믹스함.

8. 기술적 요소
ⅰ. 고정 30프레임.
ⅱ. 언리얼 엔진은 전작들의 경험(PS2, PSP)로 인해 별 문제 없었음. 오히려 기획팀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는 것이 더 어려웠음.
ⅲ. 아수라엔진 - 2002년도에 처음 언리얼 엔진을 접함. 당시엔 미들웨어 같은 것들이 부족했음. 그래서 자체엔진으로 갈 것인지 다른 엔진을 쓸 것인지 고민했는데 어차피 고생의 정도는 비슷하고 결과물의 퀄리티를 보면 언리얼엔진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언리얼 엔진을 선택함. 참고로 아수라엔진은 현재 SD건담 캡슐파이터에서 사용(나중에 들어본 결과 캡파에서 쓰이는 엔진은 아수라 엔진의 흔적 정도 남아있는 수준이라고)

9. 전투
ⅰ. 전투흐름이 불규칙하다는 의견 - 데모버전에서 나온 의견.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스킬을 얻고 하다보면 좀더 리듬감이 있음.
ⅱ. 스킬영상 스킵불가 - 전투가 리얼타임으로 진행되므로 스킬사용중에도 주변에선 전투가 진행중임. 만약 스킬이 스킵될 경우 주변 환경에도 영향을 주게됨(ex:들어가야할 데미지가 안들어간다던가). 이것은 룰적인 문제라서 어쩔 수 없음.
ⅲ. 전투시스템 주안점 - 매편마다 새로운 시스템과 스토리를 적용. 현재 RPG의 흐름은 리얼타임으로 액션성이 강조됨. 그로 인하여 RPG 본연의 파티플레이가 아닌 한 캐릭터만 사용하게 되는 주객전도의 상황이 발생함. 그렇기 때문에 주안점은 리얼타임, 심리스, 파티플레이에 중점을 두었음
ⅳ. 영향을 받은 게임 - 국내외 온라인 게임. 현재 전통적인 JRPG가 서양에선 먹히지 않고 있는데 해외에서도 잘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함.

10. 향후 계획
ⅰ. 현재의 마카2로 대표되는 콘솔 제작팀과 캡파로 대표되는 온라인팀의 구성을 향후에도 계속 유지할 계획
ⅱ. 타기종 이식 계획 전혀 없음. Only on XBOX360

11. 한글화
ⅰ. 사실 비지니스적으론 하지 않는게 좋음. 하지만 한국에서 만든 게임인데 다른 언어를 쓴다는 것은 게임 제작사 자존심적인 문제임. 그래서 한글화는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던지 아님 아예 안하던지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기로 함. 최대한 외국게임 컨버전 하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했음.
ⅱ. 한국시장에 소흘하다는 의견 - 개발팀 입장에서 한국시장은 중요하고 또한 개발자 입장에서도 만드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음.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신경을 쓰겠음.

12. 기타
ⅰ 유저 커뮤니케이션 - 홈페이지가 개편되면서 유저게시판이 사라져서 아쉬움. 일단은 유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생각만 가지고 있음.
ⅱ. 소맥이 바라는 인재상 - 별 내용 없어서 패스
ⅲ. 계획한 개발기간과 실제 개발기간과의 갭 - 비지니스 적인 것이어서 정확히 말할 순 없음. 비유를 하자면 한창 개발중일때 모 가수가 병역비리로 인해 군대를 재입대 했는데 그런 기분이었다고.
ⅳ. 시나리오 어떻게 쓰나 - 다른 파트완 달리 결과가 나오기 전엔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음. 수정과 토의의 무한반복임. 힘듬
ⅴ. 게임내 탐나는 배역 - 신용우씨는 주토를 제외한 다른 모든 캐릭터, 특히 악역. 이명선씨는 슈엔자이트를 꼽음. 이정구씨의 카리스마가 장난아니라고.


이렇게 Q&A가 끝나고 선물 추첨밑 개발자와 성우들의 사인회가 있었음. 뭐 항상 그렇듯이 선물 당첨은 안됨. 기념으로 마카2 OST를 줬는데 친분있는 소맥직원분이 예전과는 달리 한국MS에서 관리해서 자기도 OST 못구했다며 넘기라고 하던 웃지못할 얘기가.

[오늘의 수확물]


이리하여 행사 끝.

by Desca | 2009/08/15 20:21 | Desca said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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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올비 at 2009/08/15 21:01
엑박 사야하나 ㅡㅡ 쳇
Commented by Desca at 2009/08/15 23:41
사셈. 겜 퀄리티가 소맥겜이라곤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음
Commented by Asurada at 2009/08/15 22:19
OST 나 주면 안됨?(....)
Commented by Desca at 2009/08/15 23:41
여우님도 안줬는데 무슨(...)
Commented by 우뉴 at 2009/08/15 23:24
안녕하세요
네이버에서 마그나카르타 간담회 검색해봐서 찾아와봤어요^^;

오늘 개발진 분들이 하신 말씀이 다 있는 거 같네요.
전 지금 몇몇 중요한 것 빼고 기억도 안나는데 ㅎㅎ 대단하세요

잘 읽고 갑니다
수고하세여
Commented by Desca at 2009/08/15 23:42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저도 그냥 들으면 기억 안나겠죠. 하지만 이제 나이를 먹다보니 저런 자리엔 필기도구 들고가서 적으면서 듣으니 왠만한 내용이 다 정리되더군요.
Commented by 견습기사 at 2009/08/16 01:32
마그나카르타2?
내가 아는 그 마카의 시리즈물이냐? 분명히 2는 아주 오래 전에 나왔던 것 같은데? 창세기전 끝난 후로는 패키지 쪽 겜을 접었더니 소식이 감감...-_-;
Commented by Desca at 2009/08/16 02:28
소맥에선 마카pc판은 어둠속에 묻히길 바라는듯(...) 이번 마카2는 ps2판이었던 마카 : 진홍의 성흔의 후속작임.
Commented by 견습기사 at 2009/08/16 21:17
그러쿤 플스였쿠나 -_-;
Commented by Asurada at 2009/08/17 12:08
유저 게시판 부활되면 또 신나게 싸우겠네 그러고보니

흑광도랑 살라딘파랑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포립을 왜 없앴을까 이 인간들.....
Commented by Desca at 2009/08/19 00:58
게시판 보다는 블로그 마케팅 같은걸 생각하고 있는듯. 포립은 얼핏 들은 말론 더이상 손쓸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고-_-;
Commented by Viper at 2009/08/17 12:57
엑박 살 일이 없으니 -_-
Commented by Desca at 2009/08/19 00:58
난 밥값 3천원이 없다(-_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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